세계 자살예방의 날, 온빛 무드등 생명존중 캠페인

2025년 세계 자살예방의 날, 우리 지역 ‘온빛 무드등’ 생명존중 캠페인 체험 후기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생명존중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내 손으로 만드는 온빛 무드등’ 같은 직접 참여형 행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온빛 무드등 키트 체험 후기를 바탕으로,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 왜 중요한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여전히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이 사실은 꾸준히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다. 매년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지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생명존중 메시지를 널리 확산시키는 전 세계적 캠페인이 펼쳐지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이 국제 기념일에 맞춰 같은 날짜를 ‘자살예방의 날’로 공식 지정해 그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각계각층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무겁게만 느껴지던 자살 문제에 대해 시민사회가 함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면서 자살 문제를 개인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바라보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마음 건강’이라는 키워드도 자주 언급된다. 정기적인 정신건강 교육, 상담, 온라인 캠페인 등 마음을 돌보는 사회적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생명존중 문화, 사회적 지지체계, 가족·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선순환되어야 실질적 자살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일회성 캠페인에 머물지 않고 연중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살예방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빛 무드등 캠페인, 직접 참여해보니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청년부터 중장년 층까지, 사회 전반에 심리적 불안과 우울감, 마음의 허기가 번지고 있다. 이를 치유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내 손으로 만드는 온빛 무드등’ 캠페인이다. 지역정신건강센터의 주도로 열리는 이 행사는, 단순히 무드등을 만드는 것을 넘어 마음을 치유하고 생명존중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하는데 목적이 있다.

8월 20일부터 9월 5일까지 선착순 250명을 대상으로 키트 신청을 받은 이 캠페인은, 신청자들에게 우체국 택배로 무드등 키트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빛 무드등 키트에는 안내문과 함께 직접 조립 가능한 무드등 재료,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압화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었다. 키트를 열면 ‘세계 자살예방의 날’과 지역정신건강센터의 역할까지 안내되어 있어,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키트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했으며, 손재주가 적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무드등을 만들 수 있었다. 먼저 소재를 고르고 판 위에 스티커나 그림, 색감으로 꾸민 뒤, 램프와 조립 부위를 맞추면 깔끔하고 감성적인 무드등이 완성된다. 특히 ‘우울감’을 치유하는 것은 각자의 방식이 다르겠지만, 이런 소소하고 긍정적인 경험의 축적이 자살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만든 무드등은 은은한 불빛으로 공간을 따스하게 채워주었고, 온라인 후기를 남기는 과정에서 다른 캠페인 참가자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접하며 위로와 용기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 ‘생명사랑을 이제는 실천해야 한다’는 서평들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였고, 자살 예방의 필요성을 다시금 곱씹게 만들었다.

캠페인을 통한 생명존중 문화의 확산

이번 온빛 무드등 캠페인은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동시에 시행되어 ‘생명존중’이라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인천, 강남, 속초 등 여러 도시에서는 자살예방 주간을 맞아 유사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는 매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교육, 체험행사, 인증사진 이벤트 등 사회적 관심과 실천을 독려하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다.

온빛 무드등 만들기는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용성이 우수하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마음을 어루만지는 ‘마음 힐링’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자살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후기 작성 영역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의 경험과 느낀점을 공유하며, 사회 전체에 작은 울림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빛 무드등 키트의 경우 ‘우울감’을 푸른빛으로, 빛이 켜졌을 때 따스한 연대의 메시지를 물감과 스티커, 직접 쓴 글귀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높다. DIY 키트라는 친근한 접근이 자살이라는 무거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부담 없이 촉진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고민하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다.



앞으로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마음 건강을 위한 공동체 노력이 촘촘하게 이어질 필요가 있다. 자살은 결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대되어야 하며, 이처럼 소소하고 창의적인 캠페인이 장기적으로도 큰 영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온빛 무드등 캠페인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 취지에 부합하는 따뜻한 생명존중 실천의 한 예로, 실제 참여를 통해 긍정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 주변, 내 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자살예방 프로그램과 캠페인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해 보기를 권한다. 마음 건강은 모두가 함께 보듬어야 할 가치이며, 오늘의 작은 실천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