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국가유산야행 가족 체험 문화유산 축제
군산에서 10년 연속 개최되고 있는 ‘국가유산야행’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축제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체험형 야간 행사로 주목받는다. 야행은 단순히 유산을 바라보는 학술적 의미에서 벗어나 가족과 아이들이 직접 즐기고 배우며 역사를 온몸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자리 잡았다. 본 글에서는 군산 국가유산야행의 주요 체험, 가족이 함께한 축제 현장, 그리고 문화유산의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군산에서 펼쳐지는 야행의 밤: 가족과 함께한 체험의 즐거움
군산 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의 주관 아래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특히 군산에서는 2016년부터 10년 연속 이어지며 지역만의 특별한 야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체험형 문화유산축제로서, 야행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장 어귀에 들어서면 종합안내소에서 나누어주는 ‘군산야행 마스터북’은 필수 아이템이다. 이 마스터북 안에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하나하나의 체험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자녀와 함께하는 ‘손으로 만드는 군산 국가유산’ 체험존에는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양말목으로 유산을 직접 만들어보고, 그 과정에서 기쁘고 색다른 성취감을 얻는다. 뿐만 아니라 체험 중간중간에는 어린이 뮤지컬, 근대 복장의 배우들의 게릴라 퀴즈, 전단지 배포 등으로 축제장 곳곳이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하다. 군산의 근대사를 배우는 교육적인 코너도 마련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금호학교 어학당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식 단어를 순우리말로 바꿔 쓰는 퀴즈를 풀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언어와 역사의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체험 후에는 각 코너마다 도장을 받아오기 때문에 ‘보물찾기’ 하듯 즐거운 동선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에겐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보상이 주어지고, 부모에겐 간접적으로 역사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되어 준다. 그 결과 군산 국가유산야행은 가족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최고의 여름 밤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문화유산을 온몸으로 느끼는 축제의 현장
군산 국가유산야행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문화유산을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모여라! 야행마블’에서는 바닥에 커다란 마블판을 만들어놓고, 참가자들이 실제로 주사위를 굴려 이동하며, 현장 스태프와 각종 미션을 수행한다. 게임이라는 형식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군산의 대표 유산과 역사적 이야기를 익히게 된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뛰고, 맞추고, 응원하는 과정에서 유산과 감정적으로도 연결된다.군산 야행이 가진 매력은 공연과 퍼포먼스, 랜덤 퀴즈, 스탬프 투어 등 체험형 이벤트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복고풍 복장의 배우들이 펼치는 호외 신문 배포, 현장에서 만나는 ‘모던 서프라이즈’ 퀴즈쇼 등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과거로의 시간 여행’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근대 문화유산이 다수 밀집된 군산의 특색상, 도심 곳곳의 건물과 길이 무대가 되고, 야간에 조명을 받아 빛나는 근대 거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활동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준다.
환한 밤, 빛의 길 위를 걷고, 직접 만든 유산이 손에 들려 있으며, 역사적 사실을 퀴즈로 맞히고, 여러 체험에서 얻은 도장으로 작은 선물까지 교환하는 과정은 축제의 감동을 더한다. 이렇게 군산 국가유산야행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몰입도 높은 체험형 문화축제로 그 위상을 굳건히 한다.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유산 경험
2025년 군산 국가유산야행은 특별히 국가유산진흥원과 국가유산청의 후원으로 마련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콜라보 개최되어 더욱 화려한 밤을 선사한다. 구 군산세관 등 대표 유산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전시는 근대 문화유산과 최첨단 미디어 기술이 만나는 이색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들은 저녁 무렵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방문하여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한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올해 군산뿐만 아니라 전국 47개 지역의 야행행사 소식도 관심을 모은다. 강경, 진주, 공주, 김제, 보은 등 연이어 이어질 야행의 밤들은 각 지역만의 색채로, 각각 다른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덕분에 문화유산 체험이 단순히 지역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 축제 열기로 확장되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의 야행 누리집에서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안전수칙과 폭염대응 안내도 제공돼 참가자들의 안전한 축제 체험이 보장된다. 군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야행과 미디어아트의 만남은 지역의 소중한 유산을 새롭게 발견하는 감동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군산 국가유산야행은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배우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교육장이자, 온몸으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야간 축제의 장이다. 만들기, 게임, 공연,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열릴 국가유산야행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자세한 일정 및 체험 정보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