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코엑스 개최 현장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Designing the Sustainable Future –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위기, 기술 격차, 임팩트 투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둘러싼 담론과 실천 사례들이 풍성하게 펼쳐졌습니다. 카카오임팩트, LG화학을 비롯한 대기업, 300여 개 사회적 기업과 글로벌 리더, 1만여 명 이상의 시민이 모여 사회혁신과 지속 가능성 해법에 대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코엑스 현장 전시와 부스에서 만나는 ‘미래세대’와 지속가능성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코엑스 전시장에서 약 280여 개 전시 부스 운영이라는 역대급 규모로 펼쳐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사회적 가치 활동을 테마별로 한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획된 8개의 ‘존(Zone)’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후 위기 극복, 자원순환 촉진, 취약계층 자립 지원, 미래세대 육성, 시니어 라이프 개선, 지역상생, 헬스·멘탈케어 증진, 그리고 사회적 가치 생태계 협력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중심으로 부스들이 구성되었습니다. 각 부스는 단순한 기업소개를 넘어, 직접적인 사회문제 해결 활동과 현장감 넘치는 전시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청년들을 위한 ‘미래세대 존’에서는 환경교육, 청년 창업 피칭,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실감나게 펼쳐졌으며, 현실적인 체험활동과 결과물을 통해 '사회적 가치'가 단순히 이념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지속가능성’ 실천입니다. 부스 구조물에 재활용이 쉬운 종이가구와 허니콤 보드가 사용됐고, 일부 구역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운영되었습니다. 세밀하게 기획된 전시는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가치 실현의 필요성과 현장성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감 있는 변화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였습니다.

사회적 가치 정책, 현장에서 ‘실감’하다: 정부·민간·시민사회 협력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정부정책’이 현장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안전부, KOICA(한국국제협력단), 고용노동부 등 주요 정부기관이 공식 후원과 참여로 현장에 직접 나서, 대한민국이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ESG 경영, 청년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정책화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행정안전부 부스에서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강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사례, 지자체-지역사회 기반 협력 모델들을 직접 전시해, 정책의 실효성과 미래 과제를 국민과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KOICA Innovation Day 부스에서도 개발도상국 민간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사례와 한국형 국제협력 정책의 방향성을 소개하며, 현장에 모인 시민·전문가와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정부 정책과 사회 현장의 만남은 ‘국민 참여형 정책’이라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즉, 탑다운 방식의 정책 제안이 아니라 현장과 정책, 전문가와 시민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가는 사회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구현했습니다. 특히 정책당국이 사회적 가치 현장에 직접 귀를 기울이고 이를 미래 국정과제에 반영한다는 모습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신뢰와 공감, 실효성 중심 정책운영의 중요성을 전해주었습니다.

임팩트 투자, 지역혁신, 청년 창업까지: 현장의 생생한 파트너십과 담론의 확장

코엑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 세미나,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되어 사회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일본의 임팩트 투자 생태계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 세션에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임팩트 투자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공동 프로젝트와 정책 교류 방안이 모색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경제 시스템, 임팩트 투자 환경을 비교·분석하며 현실적 협력 전략이 제시됨으로써, 동북아 지역 내 사회혁신 동반자 모델 구축의 실질적인 첫걸음이 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사회적 금융, 지역사회 혁신, 청년 창업 지원 등 각 세부 세미나에서는 정부, 민간, 학계가 함께 사회적 문제를 토론하며 폭넓은 네트워킹과 실질적 협업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청년 스타트업 피칭 행사,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 장애인 지원 등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발표와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자리'와 '창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가 실생활 속에서 지속가능한 임팩트와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담론 중심의 추상적 행사를 넘어, 실제 삶의 변화를 유도하고, 임팩트 투자와 지역 혁신, 미래세대 정책 등 실질적 파트너십 구축에 앞장서는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이었습니다.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명실공히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란 비전을 현실로 구현하는 축제로 기록되었습니다. 실제 정책, 기업, 시민사회, 미래세대가 한데 어울려 사회적 가치를 일상에서 실감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협력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국내외 협력의 흐름, 정책과 현장 간의 소통 모델이 널리 전파되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성, 포용성, 혁신의 가치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내년 사회적가치 페스타와 다양한 관련 행사, 시민참여 워크숍에 적극 참여하며, 대한민국 사회혁신 현장에서 더 많은 경험과 실천 기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